방어와 대방어차이 & 방어의 부위별 특징 정리

날씨가 추워지면 방어철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겨울철에 방어의 살이 두껍고 기름져서 식감이 좋고 고소한 맛이 더욱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방어는 부위별로 다른 맛이 나는 걸로 유명한데, 그럼 방어와 대방어는 다른 종류의 물고기일까요?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방어? 대방어?

결론적으로 방어와 대방어는 다른 종류의 물고기는 압니다. 방어 중에서 5~8KG 정도 되는 방어를 대방어라고 부르고, 10KG가 넘어가면 특대방어라고 부르는데 겨울철에는 꼭 대방어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 방어를 굳이 대방어라고 따로 부르면서 칭송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방어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소방어에서는 부위별 맛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대방어만 가지고 있는 엄청난 지방량때문입니다. 보통 가을부터 초봄까지가 대방어철이라고 하는데, 사실 정말 맛있는 대방어 맛을 느끼려면 한겨울인 12월~1월 중에 먹어야합니다. 이 시기에는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지만 어차피 대방어 맛을 보려고 마음 먹었다면 조금 많은 돈을 지불하고라도 가장 맛있을 시기에 사먹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월이 되면 살은 통통하고 부드럽지만 기름기가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방어에 대하여

방어는 주로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서 많이 잡히며 일본 해역, 그리고 대서양 지역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방어는 중간 깊이의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며, 산호초나 해양 식물군락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방어는 육식 물고기로 작은 어류나 갑각류, 오징어 등을 먹습니다. 빠른 수영과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서 사냥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어는 성체가 되면 1m이상으로 자라며, 10~15kg 정도까지 나갑니다. 체형은 길고 방추형이며, 몸 색깔은 회색과 은색 빛을 띠며 뒷부분은 어둡고 배쪽은 밝은 색입니다. 꼬리 지느러미가 두툼한 편입니다. 

 

방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심혈관 건강과 뇌 기능 건강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D와 칼슘, 마그네슘 등의 니메랄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로회복,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방어의 기름진 부위에는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우리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건강식입니다. 

 

방어의 부위별 특징

방어는 매우 고급스러운 생선으로 회와 초밥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방어의 회는 담백하고 기름지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특히 겨울철 방어는 살이 부드럽고 기름져서 회로 많이 이용됩니다. 또한 방어는 구이로도 많이 즐기는데 방어를 구우면 껍질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나서 소금구이, 양념구이, 간장구이 등 다양한 방식의 구이로 제공됩니다. 그 외에도 방어지리도 많이 찾는 음식인데 육수가 맑고 고소하며, 특유의 지방 덕분에 진하고 맛있는 국물을 우려낼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방어의 경우 부위별로 다른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 방어의 부위별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등살 

: 등살은 방어의 상단부에 위치한 부위로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맛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쫄깃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나기때문에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2. 뱃살

: 회를 먹을 때 고소하고 기름진 맛 때문에 특히 뱃살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어 역시 하단부에 위치한 배살 부위가 지방층이 두터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배꼽살 부위가 고소함이 극대화되어 방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인데, 방어의 부위 중에 가장 지방이 많고 부드러운 부위입니다. 

 

3. 사잇살

: 방어를 소고기 육회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잇살 부위가 특히 붉은색을 띄면서 소고기처럼 보이게 합니다. 척추를 감싸고 있는 부위로 단단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지녔으며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특유의 고소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4. 볼살

: 방어의 머리 부분에서 딱 두 점이 나오는 부위로 희귀한 만큼 색다른 맛을 자랑합니다. 

 

 

지금까지 방어의 부위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날이 점점추워지고 겨울이 다가옵니다. 대방어가 가장 맛있고 영양가도 풍부하다는 12월이 다가오니 기회가 된다면 대방어 회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제철에 먹으면 가장 맛있고, 건강에도 좋으니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꼭 제철에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