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의 차이점 알아보기

제주도의 대표 과일은 귤입니다. 겨울이되면 귤을 박스째로 사서 베란다에 두고 까먹는 즐거움이 큰데요, 요즘에는 제주도의 대표 과일은 귤 뿐아니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다양한 품종의 과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감귤과 비슷한 모양과 맛을 가지고 있지만, 각 과일은 제각각의 특징을 지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한라봉인지 천혜향인지 레드향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귤과 한라봉, 천혜향, 그리고 레드향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각 과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귤

귤은 우리나라 겨울철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름이 5~10cm 정도되는 작은 크기의 과일로 둥글고 평평한 형태가 많으며, 표면은 매끄럽고 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내부는 작은 반달형의 조각들로 분리되며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맛은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신맛이 나며 품종에 따라 맛의 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귤은 온난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주로 노지에서 재배됩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며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귤은 주로 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주스, 잼, 디저트 등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껍질은 차로 우려내거나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귤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데,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통풍이 잘 되지않기때문에 서늘하고 오픈된 장소에 보관하는걸 추천합니다. 

 

 

2. 한라봉

한라봉은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감귤류의 하나로, 독특한 맛과 모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입니다.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을 제주도에서 재배하면서 한라봉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별도의 로열티를 지불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귤보다는 크기가 크며, 평균적으로 7~10cm 정도입니다. 모양이 동그랗고 윗부분이 튀어나온 형태가 한라봉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껍질은 노란색에 가까운 주황색이고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지만, 쉽게 벗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라봉의 과육은 탱글탱글하고 과즙이 많으며 씹었을 때 톡톡터지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맛은 매우 달콤해서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귤과의 차이점입니다.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과일입니다. 한라봉은 주로 겨울에서 초봄까지 생산되며 고급과일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므로 선물용 과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3. 천혜향 

천혜향은 귤의 왕이라고 불릴만큼 맛과 향이 매우 고급스러운 과일입니다. 천혜향은 감귤과 비교했을 때 더 달콤하고 향긋하며 신맛이 거의 없고, 먹었을 때 깊은 풍미가 느껴집니다. 특히 껍질을 벗겼을 때 매우 달콤한 향이 나는데 그 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귤보다 고급과일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며 가격도 더 비싸기 때문에 선물용도로 널리 이용됩니다. 

 

천혜향은 귤보다 더 크고 둥글며, 모양도 일정하고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키가 큰데 껍질도 얇아서 과육의 비율이 높고, 과즙이 풍부하므로 같은 크기의 감귤로 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라고 합니다. 보통 크기는 8~12cm 정도 되기때문에 다른 감귤류보다 더 눈에 띄는 품종입니다. 천혜향은 껍질이 얇은데 잘 벗겨지고 안에 있는 과실은 탱글탱글하고 섬유질이 적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천혜향은 다른 감귤류보다 과육이 물렁하지않아서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2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인데, 이 시기에 가장 맛있습니다. 다른 감귤로보다 보관이 길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4. 레드향

레드향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감귤류 중에 상대적으로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입니다. 천혜향과 한라봉을 교배하여 만든 종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껍질이 약간 붉은 색을 띄는게 특징입니다. 색 때문에 비교적 다른 감귤류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레드향은 알맹이가 탱글탱글하고 알알의 알갱이가 다른 감귤류보다 큰 편이라 씹는 식감이 쫄깃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또한 레드향은 껍질이 두껍고 납작하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생겼기 때문에 껍질을 까기 쉽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레드향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감귤류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과일입니다. 그 이유는 레드향은 재배하기는 어렵지만 천혜향이나 한라봉에 비해 당도가 높기때문에 단맛이 많이나면서도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드향은 고급 과일 선물용으로도 좋고,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맛있기 때문에 조금 특별한 겨울 과일을 즐기고 싶다면 선택하면 좋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여러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은 과일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감귤류 4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감귤 뿐아니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을 사서 드시기때문에 무척 친숙한 과일이 되었지만 가격대가 조금 높다는 장벽이 있어서 귤처럼 마음껏 사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귤보다 조금 특별한 맛과 향을 즐기고 싶다면 생산향이 많은 제철에 주문해서 드셨으면 합니다. . 

 

곧 겨울이 찾아노는데 따뜻한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감귤이나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의 과일을 까서 한알한알 입에 넣고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군침이 도는 느낌입니다.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섬유질도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니 너무 많이 드시는 것만 피하면 겨울철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니 잘 챙겨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