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위험한/안전한 식물 리스트
- 건강정보
- 2024. 12. 5. 11:50
고양이를 키우면서 집안에 있던 식물 화분을 대부분 정리했습니다. 웬만한 식물들은 고양이에게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나마 고양이가 좋아한다는 올리브 나무 화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나눔하거나 마당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 알려져있는데 왜 식물이 위험한걸까요?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풀을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육식동물이지만 풀을 먹어 위를 자극해 헤어볼을 배출하거나, 육식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엽산 등을 보충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식물 중에는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하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와 관련되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식물 : 백합
일단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식물은 백합과 식물들과 원추리입니다. 백합은 때로는 인간에게도 해로울 수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고양이에게는 더 치명적입니다. 꽃가루에 닿거나 꽃 병의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중독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아주 적은 양의 꽃잎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신부전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백합 중독 증상으로는 구토, 무기력, 발작 등이 있으며 물을 과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백합은 절대 실내에 들여서는 안되는 위험성 높은 식물입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들
1. 아마릴리스 : 아밀리리스도 고양이에게 독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인데, 특히 구근과 잎이 위험하며 고양이가 섭취하게 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심할 경우에는 심장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마릴리스를 고양이가 섭취한 것 같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2. 자스민 : 자스민은 꽃과 잎이 위험합니다. 고양이가 자스민을 먹게되면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스민의 경우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많이 기르는 식물이라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아예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알로에베라 : 알로에베라는 인간에겐 건강에 좋은 식물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있습니다. 알로에베라 잎을 고양이가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포인세티아 : 포인세티아는 빨간 잎과 모양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들이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독성을 지닌 식물이므로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굳이 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스파티필름 :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인 스파티필름은 초보자도 키우기 좋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섭취하게 될 경우 구토, 침, 부종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고양이가 접급할 수 없도록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게 독성이 있거나 건강을 위협하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사이클라멘, 카랑코에, 크로커스, 은방울꽃, 튤립, 체리나무 등을 키울 계획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식물은 수없이 많은데 만약 고양이가 식물을 섭취하고 구토, 설사, 과다한 침분비, 식욕 부진, 무기력증, 피부발진, 과다한 음수, 구강내 궤양, 창백한 잇몸,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면 지체하지않고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으로 가기전에는 고양이가 먹은 식물을 챙겨서 함께 가져가야하고, 수의사의 지시없이 가정내에서 구토를 유도하거나 약물을 투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들
그렇다고 식물이 모두 고양이에게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가 냄새를 맡거나 섭취해도 안전한 식물들도 있으니 고양이와 식물을 함께 기르고 싶은 분들은 아래 식물들을 주목하면 됩니다.
1. 캣닢(고양이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캣닢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캣닢은 고양이에게 안전할 뿐만아니라 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 이 식물을 씹거나 냄새를 맡으면 편안해지거나 오히려 기분이 좋아 흥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이므로 헤어볼 배출 등의 용도를 위해 키워도 좋습니다.
2. 허브류
허브 중에서도 라벤더같은 식물은 고양이에게 좋지않지만, 바질, 민트, 파슬리, 로즈마리, 오르가노 등은 고양이가 씹거나 냄새를 맡아도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고양이의 소화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기타 관엽식물
위에서 언급한 식물 외에도 칼라데아, 아레카야자, 파키라, 보스톤 고사리, 틸란시아, 수박 페페, 하월시아 등의 식물 역시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과 해로운 식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직접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고 먹어보려는 성향이 강하고, 각 고양이마다 기질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식물들도 고양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보다는 안전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항상 고양이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건강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